210526 오랜만에 보는 보이프렌드
오늘은 보이프렌드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저께 샤이니의 브이라이브 알람을 확인하면서 알게 되었다
오늘 보이프렌드의 온라인 팬미팅이 있다는 것을
어제는 샤이니의 13주년 온라인 팬미팅이 있었다
보이프렌드 온라인 팬미팅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부터
어쩌면 보이프렌드 팬미팅을 더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보이프렌드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갈께부터 좋아했던 것 같은데 내가갈께는 2011년 12월 발매이다
러브스타일이 2012년 6월인데 이 노래가 나올 때도 좋아하고 있었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래 보이프렌드를 좋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제 얼만큼 좋아했나가 중요하기보다 참 좋은 추억이다
보이프렌드는 내 중학교 시절을 행복
하게 떠올리게 해준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부터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동생을 엄마랑 데리러 가느라 보지 못했다
뒷 부분 15분 정도만 보게 되었다
사실 기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보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있다
그런데 막상 뒷부분을 보는데 보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 궁금했다
오늘의 소감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약간 마음이 슬펐다
보이프렌드가 해체한다고 했을 때, 참 놀랍고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잘 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제일 안타까웠다
보이프렌드의 모든 시간을 응원한 것은 아니지만
보이프렌드를 떠올리면 내 중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 그 기분이 함께 떠올라 참 좋다
해체한다고 했을 때
동현이 더 유닛에서 순위에 들었으면 무언가 바뀔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더 유닛에서 떨어졌을 때는 정말 너무너무 속상했다
매번 3등 안에 들었던 실력있는 사람이었는데
하필 마지막 순위에서만 순위안에 들지 못했다는게 참 속상했다
동현의 순위 발표 때 너무 속상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참 많이 생각난다
무언가 바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때문에
항상 응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마주하는 보이프렌드의 흔적들이 참 좋았다
오늘도 그래서 브이라이브를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오늘 마지막에 오늘을 위해 발매한 노래를 부르는데
뭔가 마음 속이 몽글몽글 했던 것 같다
멤버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기 때문일까
6명이 함께 무대를 하는게 좋다고 멤버들 모두 말했다
나도 익숙했던 얼굴들 익숙한 목소리를 마주한 것이 참 좋았다
오늘을 위해 엔딩크레딧을 발매했다
엔딩크레딧이라는 노래가 참 좋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한다
노래 가사가 더 그래서 많이 와닿는다
END가 아니라 ING에 의미를 두자고 한다
앨범커버 END를 흐릿하게 한 것도 너무 좋다
동현이 오늘을 위해 멤버들이 만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데
동현한테 특히 고맙다
아쉬운 건 보이프렌드의 이름으로 노래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이프렌드가 해체한 것이 실감나는 부분이다
멤버들의 이름이 쓰여있는데 뭔가 아쉽고 속상한 기분이다
가사처럼 엔딩크레딧처럼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잠깐이라도 보이프렌드가 보이프렌드로 함께하는 모습을
또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엔딩크레딧을 꽤 오래 들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마주한 보이프렌드는 여전했고 너무 이쁜 내 추억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