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수 기간 중 스피치 시간이 있었다.
3분이나 자신이 정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3분이나 말할 수 있는 주제는 '식물'이라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할 때에는 듣는 사람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때 강사님이 주제에 대한 추가 이야기를 하셨다.
이 말을 들은 나는 고민했다.
'식물과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회사생활을 어떻게 연결할까?'
그때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자생지에서 찢어진 큰잎을 보여주는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식집사 사이에서는 흔둥이식물이다.
그만큼 흔하고 누구나 키우는 식물이란 말이다.
나는 스킨답서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빠른 성장속도
둘째, 죽어가는 개체도 되살릴 수 있는 생명력
셋째, 쉬운 번식
아름다운 스킨답서스의 잎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킨답서스를 덩굴식물 형태로
늘어지게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생지에서 스킨답서스는 어떨까?
나무를 타고 기근을 내려 자라며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한다.
그리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큰 잎과 찢잎을 보여준다.
자생지에서의 스킨답서스는 가장 빛이 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회사생활도 그럴 것 같다.
지금의 우리는 그냥 흔한 직원 중 한명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수 있는 직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스킨답서스가 현재의 우리라면
우리도 언젠가 자생지의 스킨답서스처럼
우리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내 이야기의 주제가 정해졌다
스킨답서스처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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