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오늘 이야기 할 드라마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누군가에게 보라고 추천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를 한 번쯤 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드라마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때, 매주 월화 이 드라마를 기다렸다. 방송시간도 늦어 이 드라마를 볼때면 피로감이 너무나 몰려왔지만, 이 드라마를 볼때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서 드라마를 보고 나서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재밌어 할 드라마는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재미있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나 잔잔하고 어쩌면 누군가에겐 지루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장면이 마음에 드는 순간, 이 드라마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이 드라마는 이도우 작가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겨울이라서 겨울에 보기에 더욱 좋다. 드라마 속 눈이 온 뒤 시골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 딱인 드라마인 것 같다.

 

장점

캐스팅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캐스팅이다. 서강준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강준 배우와 박민영 배우가 생각보다 더 잘어울렸다. 다른 조연 배우들도 너무 좋은 캐스팅이었고, 개인적으로 연기 구멍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가 비슷한 그림체를 가진 것 같다. 누구하나 튀는 사람 없이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

 

독서회

 응답하라 시리즈에는 친구가 동백꽃 필 무렵에는 마을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드라마 속에 어떤 유대관계가 깊은 모임이 나타난다는 것은 드라마의 매력이 될 수 있다. 이 드라마 속 독서회가 그렇다.

 나는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독서회 장면을 보다보면, 나도 저 독서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독서회를 하는 분위기가 좋고, 책의 내용이 좋고 독서회 모임 사람들이 좋다. 우리 마을에도 저런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분위기

 이 드라마의 분위기는 정말 너무 좋다. 잔잔한 무드로 계속 이어진다. 누군가에겐 지루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너무 좋았다.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책을 살까도 여러 번 고민했다. 대본집이 책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도 했다. 

 

아쉬운 점

이 드라마의 초반에 너무 비밀을 많이 숨기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비밀이 없다면 당연히 재미가 없겠지만, 시청자만 모르고 드라마 속 배역들만 아는 비밀이 너무 많아도 괴리감이 생기고 내용이해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인물들의 서사가 당연히 중요하지만, 로맨스면서 인물들에 얽힌 서사가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조금 아쉽기는 하다. 반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도 바빠서 다른 주변인물들의 서사가 아쉽기도 하다. 독서회 모임에 나와 그 인물들에 대한 매력도를 높여놓고 서사가 약해 인물에 대한 매력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지 못한다.

 드라마에서 많은 일들을하고 주인공들의 관계에 잘 얽혀있는 이장우 마져도 서사가 약하다. 주인공들의 풀어야할 서사가 너무 많다보니 주변인들의 서사가 잘 다뤄지지 못한 것 같다.

 

 누군가에겐 너무 지루하고 잔잔하고 배경을 보여주는 컷들이 너무 많은 것이 단점일 수도 있으나, 나는 그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기에 나에게는 단점이 아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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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3127960/list/583135

[대본 읽어주는 남자] 이재욱(이장우)이 읽어주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9회 요약본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이 영상도 꼭 보면 좋겠다. 이재욱 배우의 목소리와 대본이 너무 잘 어울려서 머릿속에 자동으로 장면들이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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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7/10

★★★★★★★☆☆☆

 

계속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나만의 소중한 드라마

그럼에도 남들도 알아줬으면 하는 드라마